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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압록강 따라 달리자! 백두산도 오르자 - 2007.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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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달사 댓글 0건 조회 5,742회 작성일 07-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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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따라 달리자! 백두산도 오르자
제2회 압록강마라톤대회 6월 개최

이방현 | 3시간 47분전 업데이트


"압록강철교·신의주·위화도를 바라보며 압록강 변을 달리다 보면 머리카락이 삐쭉삐쭉 솟는 느낌이 들죠."
 
제2회 압록강마라톤대회가 오는 6월 3일 중국 단둥 압록강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회 코스는 단둥 시내를 출발해 고려 말 이성계가 회군한 위화도와 신의주를 마주보면서 압록강을 따라 이어져 있다.
 
이번 대회부터는 한국·중국은 물론 일본과 북한 측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극동 지역의 축제 한마당을 연출한다. 또한 지정학적 요충지의 장점을 활용하여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둥(옛 이름 안동)은 중국 내에서도 제일가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조선시대에는 사신이 중국의 북경을 가기 위하여 평양·신의주를 거쳐 단둥의 오룡배에서 온천을 하며 쉬어 갔다는 기록이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의 영웅 손기정이 젊은 시절 신의주에서 압록강철교를 건너 직장을 다니던 곳이 바로 단둥이기도 하다. 또한 고구려의 두번째 도읍이며 광개토대왕비와 장수왕릉이 있는 지안(集安) 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및 민족의 영산 백두산 등정은 단둥을 시발점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압록강마라톤대회는 역사의 현장에서 달리는 의미와 함께 압록강 유람, 위화도, 호산장성 등 문화 탐방과 백두산 등정까지 알뜰한 경비로 다녀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인효 에스앤비투어(www.snbtour.com) 대표는 "압록강마라톤대회는 동호회 전지훈련·친목 도모·가족 여행·효도 관광에도 안성맞춤"이라며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단둥 시내에서 중조우의교(中朝友宜橋;압록강철교)를 건너 신의주 시내까지 갔다 오는 `손기정 마라톤 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하프·10㎞·5㎞ 코스로 나뉘며 남녀 각 1, 2, 3위에게 상금(총상금 1700달러)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한국의 일반 참가자에게는 별도 시상이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까지다. 선착순 300명 마감. 자세한 사항은 에스앤비투어(02-755-1009) 홈페이지.

이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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