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은 예로부터 종교 분쟁에서 불씨가 되어온 중동에 있는 도시입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중심부의 지중해 연안 평야와 요르단 강에서 이어지는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세계 3대 유일신 종교인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분쟁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낳고 있으며 도시가 행정상 동과 서로 나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이를 수도로 삼고 있으나, 국제 사회상 인정하지 않고 텔아비브가 사실상 수도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서쪽의 벽은 성전 산의 서쪽 450m의 벽으로 헤롯에 의해서 세워진 성벽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부분이다. 통곡의 벽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나라를 잃은 유대인들 이 이곳에 와서 성전이 파괴된 것과 나라를 잃은 자신들의 처지를 슬퍼하여 통곡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 통곡의 벽은 유대인들이 기도하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오스만 시대부터 이스라엘은 물론 전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이곳에 순례차 와서 소원이 적힌 쪽지를 벽의 돌 틈새에 끼워 가며 기도를 하였습니다. 로마 시대에 유대인들은 성전이 파괴된 압비월 9일 하루만 성역에서 기도하는 것을 허락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랍 시대에는 이조차 허락되지 않아 성전에서 가장 가까운 이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풍습이 생겼습니다.

라틴어로 '슬픔의 길', 혹은 '고난의 길'을 뜻하는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가신 길을 일컫습니다. 이 곳을 찾은 성지순례자들은 예수님께서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신 제1지점부터 마지막 14지점인 골고다 언덕의 예수님 성묘까지 옮겨가면서 각각의 장소와 관련된 성경말씀을 읽고 머리 숙여 기도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메고 이 길을 오르신 날이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오늘날도 어김없이 금요일 오후 3시면 비아돌로로사에서 십자가행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 1지점부터 9지점 까지는 십자가를 지고 가신 길을 따라 있고 제 10지점부터 14지점까지 다섯 개의 지점은 무덤 교회 내에 있다. 제 3,4,5,6,7지점의 기념교회는 십자가 행렬이 재현되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개방됩니다.

나치에 의해 학살된 600만 명의 유태인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이스라엘의 공식 추모 기념관입니다. 기념관의 면적은 약 180두남(이스라엘 토지단위)이며 홀로코스트 역사 박물관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어린이 기념관, 추모의방, 홀로코스트 시기의 예술 및 조각 박물관, 공동체 희생비 등과 같은 야외 추모공간이 있으며 또한 유대교 회당, 기록물 보관소를 갖춘 연구소, 도서관, 출판사 그리고 홀로코스트 연구를 위한 국제학교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야드바솀은 통곡의 벽 다음으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년간 약 백만명으로 추산되는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베들레헴은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있는 예루살렘에서 약 1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로서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주의 주도이기도 합니다. 베들레헴이라는 이름은 집을 의미하는 ‘Beth’ 혹은 ‘Beit’와 고기, 빵을 의미하는 ‘Lehem’이 합쳐진 말로서, 그대로 풀이하면 “빵집”이 됩니다.

베들레헴은 해발 777미터의 산지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의 같은 접두어를 가진 작은 마을 베이트 잘라, 베이트 사훌 등과 접해 있습니다. 베들레헴은 기독교에서 예수가 태어난 마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예수를 나자렛 사람이라고 부르고, 심지어는 나자렛에서 무슨 신통한 것이 나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는 요한 복음서의 언급에 근거, 예수가 나자렛에서 태어났다고 보는 해석도 있습니다.

주후 324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베들레헴에 순례를 와서 예수님 탄생 교회를 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최초의 교회는 사라졌고, 지금 볼 수 있는 모습은 531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완공한 것으로, 이후에 한 번도 파괴되지 않고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입구는 유난히 작은데, 이 문을 '겸손의 문'이라고도 부르며, 말을 타고 들어가는 것을 막고 왕과 귀족들을 비롯하여 누구나 이곳을 들어갈 때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합니다.

중앙 나무 문 안에는 콘스탄틴 때의 모자이크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제단 양쪽 계단을 따라 제단 밑으로 내려가면 그리스 정교회 소속의 '베들레헴 별', 즉 예수님이 태어나신 자리에 은색의 별이 있습니다. 탄생 동굴에서 서너 걸음 물러나 다시 두 계단을 내려가면 아기 예수를 눕힌 곳이라고 전해지는 천주교회 소속의 굴이 있습니다.

사해는 수면이 주변의 지중해보다 398m나 낮아 지구 표면에서 가장 움푹 들어간 곳입니다. 남북 길이가 75㎞이고 동서 폭은 긴 곳이 17㎞이며, 둘레는 200㎞에 이르는 꽤 규모가 큰 갇힌 바다입니다. 이곳에 있는 물은 염분 함유량이 보통 바닷물보다 10배 가까이나 높아 수영을 하지 않아도 가라앉지 않고 뜨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체에 유익한 각종 광물질을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여왕이었던 클레오파트라도 미용을 위해 정기적으로 사해의 검은 진흙을 가져오게 했다고 전해질 만큼 이곳에 있는 진흙의 미용 효과는 고대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텔아비브-자파는 로스앤젤레스와 같이 450,000 명의 인구를 가진 도시입니다. 실제로 십여 도시들로 구성되어있고 4백만이 넘는 이스라엘인들로 이루어져있는 하나의 대도시입니다. 또한 여러갈래로 뻗어 나가는 거대한 광역 도시권의 중심지입니다. 만약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워싱턴, 오타와 또는 캔버라라면, 텔아비브는 이스라엘의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및 예술의 중심인 이스라엘의 뉴욕, 토론토 또는 시드니에 해당합니다. 이곳은 또한 9 마일의 해변과 그리고 해변 의자, 우산, 구조요원 탑, 카페, 술집, 바 및 레스토랑이 줄 지어 있는 14 마일 길이의 산책로가 있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주요 지중해 해변 휴양지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가이사랴는 하이파에서 남쪽으로 약 37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변가에 세워진 도시입니다. 해롯에 주전 BC22~10년 경에 만든 도시이며 로마와 가이사 아우구스투스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가이사의 이름을 따서 가이사랴라고 이름을 지은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수감한 장소이기도 하며 백부장 고넬료에게 세례를 준 장소로 유명합니다.

하이파는 이스라엘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이스라엘의 주요 항구이자 400,000 명의 고향입니다. 성서에 나오는 카르멜산의 경사면을 이루고 있는 이 도시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로,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영국이 유대인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국제연맹의 지시를 이행함에 따라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번잡한 카르멜 아래쪽의 인근 지역은 항구 지역이며, 하이파의 일상 비지니스가 많이 이루어지는 지역입니다. 카르멜 중부의 경사면은 주로 주거지이며, 카르멜 윗쪽의 산 꼭대기에는 박물관, 많은 호텔 및 상점들이 있습니다. 카르멜산의 꼭대기에서 아래로의 이동은 카르멜리드 지하철, 밧 가님 케이블카 및 도로길로 이루어집니다.

아크레는 페니키아 시대부터 계속 사람이 살아온, 역사적인 성곽 항구 도시입니다. 18세기~19세기 오스만 제국 때 세운 요새 도시로 성채, 모스크, 대상들을 위한 숙소, 목욕탕 등 전형적으로 도시의 요소를 갖춘 점이 특징적입니다. 1104년~1291년 십자군이 점령했던 마을의 터는 오늘날의 거리보다 위쪽과 아래쪽에 모두 거의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으며, 중세 십자군 전쟁 당시 예루살렘 왕국의 수도 배치와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