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마라톤대회 4일 - 김해출발

요약정보
기간 2021년 11월 27일 (토) ~ 2021년 11월 30일 (화)
모집인원 15 명 모집여부 진행
일정 한국출발   2021년 11월 27일 (토) 08:35   BX 124
한국도착   2021년 11월 30일 (화) 15:00   BX 125
모이는곳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2층 모임. S&B투어 깃발확인

(모이는 장소는 변경 될 수 있사오니 출발 전에 확정된 장소를 확인해주세요)

상품가격 예정

구분 상품가 유류할증료 총 금액
성인 1,390,000원 30,000원 1,420,000원
어린이 1,261,000원 30,000원 1,291,000원

※ 코로나19(COVID-19) 이전 상품가로, 항공사 및 현지 물가의 변동에 따라 상품가의 변경이 있을 예정입니다.

※ 상기 여행요금 및 유류할증료, 제세 공과금은 유가와 환율에 따라 인상 또는 인하될 수 있습니다.

※ 상품별 모집인원(15명) 미충족 시 상품 및 상품가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 부산 출발 상품은 모객 현황에 따라 인천 출발 편 또는 인천 경유(인천팀 합류)로 변경되어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해당 사유의 경우에는 고객님께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안내를 드리오니, 원하시는 상품으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여행특전

1) 100% 대회등록보장

2) 마라톤전문가이드 가 동행 하여 자세히 안내

3) 오사카시내에 있는 호텔이용

4) 전일정 NO팁 NO쇼핑 NO옵션인 무공해 상품


포함사항

◈ 왕복항공권

◈ 호텔(2인1실), 차량, 식사, 관광지입장료

◈ 기사/가이드 팁

◈ 유류할증료,전쟁보험료,관광진흥개발기금,공항세

◈ 최대 1억원 해외여행자보험(CHUBB)

◈ 대회등록대행


※ 상세설명 ※ 

- 호텔숙박 : 성인 2인1실 기준

- 어린이요금 : 성인 2인과 같은 방 사용조건

 (성인1인 & 어린이1인, 2인 1실 사용 시 어린이요금 아닌 성인요금 적용)

- 싱글룸 사용시 추가금액 발생

- 유류할증료 : 30,000원

 (2019년 11월부로 적용되는 한국발 왕복 유류할증료, 향후 변동 가능)

- 여행자보험 : 최대1억원 해외여행자보험

 (상해사망1억원, 해외상해의료비300만원, 해외질병의료비100만원 등.

 단, 71세이상-상해사망1억,질병사망0원 / 15세미만-사망담보없음


불포함사항

◈ 대회등록비-환불불가

◈ 개인 여행경비(물, 주류, 자유시간 개인비용 등)

오사카마라톤 OSAKA MARATHON

■ 대회일 : 2021년 11월 28일(일)

■ 종 목 : 마라톤

■ 출발시간(예정)

    8:55 휠체어 마라톤 출발 

    9:00 - 마라톤 제1웨이브 출발 / 9:10 - 마라톤 제2웨이브 출발/  9:25 - 마라톤 제3웨이브 출발

    16:00 마라톤 종료 

■ 제한 시간 : 마라톤 - 7시간 

■ 코 스 : 오사카부청 앞에서 출발하여 오사카성공원 내에서 마치는 오사카 마라톤 코스(일본육상경기연맹공인코스/AIMS공인코스) 

■ 정 원 : 마라톤 32,000명

■ 게런티 엔트리

마라톤 : 20,540엔(에스앤비투어를 통해서 등록시에는 대회등록100%보장, 2019년 기준 등록비에는 자선기금모금 및 조직위 등록수수료 모두 다 포함된 금액)

※자선기금 모금은 참가비와는 별도로 참가자 1인당 2계좌(1계좌에 500엔, 2계좌 총 1000엔) 이상 참가 신청 비용 내야 합니다. 또한 조직위 등록 수수료 540엔 비용도 내야 합니다. 게런티 엔트리 비에는 이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 에스앤비투어 마감 : 선착순 마감 또는 2021년 7월 23일(금)까지

- 참고 -

공식홈페이지 접수시작 - Fri., April 2, 2021, 10:00 a.m. / 접수마감 - Fri., May 14, 2021, 5:00 a.m.

3만명이 넘을경우 추첨발표 You will be notified by e-mail in late June


■ 오사카마라톤 엑스포 : 2021년 11월 26일(금), 27일(토) 이틀간 / 장소 및 시간: 인텍스오사카 11:00〜19:30(최종입장)


** 위 정보는 2020년 조직위 정보이며, 2021년 조직위 홈페이지 정비 후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1일 2021년 11월 27일 (토)

김 해

오사카
 
BX 124

전용차
06:00
08:35
10:05
11:20
13:00
15:00
18:00
19:00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2층 모임
김해국제공항 출발
오사카 국제공항 도착 후 인천팀 합류
시내 이동, 중식
오사카마라톤 엑스포참관 및 배번호 픽업
마라톤 출발지점(오사카성) 및 피니쉬지점 답사
석식 후 호텔이동
호텔체크인 및 휴식

모리구치 아고라 호텔 또는 동급

조:기내식, 중:현지식, 석:현지식

2일 2021년 11월 28일 (일)

오사카  
전용차
06:00
06:45
09:00

15:00
17:00
18:00
20:00
호텔조식(도시락)
오사카 마라톤 대회장으로 이동
오사카 마라톤 대회 참가
풀코스 출발 09:00
대회 종료 후 중식
문화탐방 :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석식 후 호텔이동
호텔투숙 및 휴식

모리구치 아고라 호텔 또는 동급

조:도시락, 중:현지식, 석:현지식

3일 2021년 11월 29일 (월)

오사카
아라시야마


교 토



오사카
 
전용차
07:00
08:00
10:00

12:00
13:00
14:00
15:00
15:30
16:30
19:00
호텔조식
아라시야마 이동 (약 1시간30분 소요)
천황의 별장지인 아라시야마 문화체험
대나무숲, 도게츠교, 노노미야 신사
교토이동 후 중식
금빛누각의 금각사
교토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청수사
교토의 아기자기한 거리 산넨자카&니넨자카
영화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 후시미이나리 신사
오사카 이동 후 석식
호텔체크인 및 휴식

모리구치 아고라 호텔 또는 동급

조:호텔식, 중:현지식, 석:현지식

4일 2021년 11월 30일 (화)

오사카




김 해
 
전용차


BX 125
07:00
08:30
10:30
12:00
13:30
15:00
호텔조식
문화탐방 : 오사카텐만궁, 사천왕사
공항이동
공항도착, 출국수속
오사카국제공항 출발
김해 국제공항도착 후 해산

조:호텔식, 중:기내식

오사카 (Osaka)

일본의 제2의 도시이자 긴키지방의 중심지 오사카(大阪)


오사카는 고대로부터 전통적인 문화와 함께 근세의 새로운 예능, 유머와 해학, 독특한 오사카의 사투리(간사이벤)가 생기면서 인정미 넘치는 도시로 발전했다.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새로운 상업, 독자적인 상품이 계속해서 발전되고 번창하면서 일본열도의 중심부에 자리잡았다.

오사카가 있는 긴키지방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이고, 1400년부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오사카를 상업의 중심지로 삼으면서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현재 일본 제2의 도시로 상업이 발달한 도시답게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정신과 함께 첨단도시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사카 성

오사카의 역사와 문화, 관광의 상징이며 시민들의 마음의 고향이기도 한 오사카성은 1931년에 재건되어 1997년 봄 새롭게 정비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계절을 대표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로 둘러싸인 공원과 함께 외국인관광객을 물론이고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5층 8단의 덴슈카쿠(천수각)에는 야츠지모모야마(安土桃山)시대에 천하를 통일한 도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의 목상을 비롯해서, 무구, 의상, 병풍등 귀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16세기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통일을 달성한 후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은 성으로 10만 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1583년에 축성을 시작했다. 완성 당시 금박 장식으로 뒤덮인 호화로운 모습이었으나 이후 소실과 재건의 역사를 거쳤으며 지금의 건물은 소실과 재건의 역사를 거쳤으며 지금의 건물은 1931년에 콘크리트로 복원된 것인데 병풍에 그려진 그림을 참고한 것이라고 한다.

신사이바시 & 도톤보리

오사카 쇼핑의 핵심 신사이바시 & 먹거리 핵심 도톤보리

신사이바시에서는 밤 늦게까지 반짝이는 쇼핑 아케이드의 불빛을 받으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일본 젊은이들의 패션과 문화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류와 디자인 소품, 패션 의류와 아이템 등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들이 가득차있다.

도톤보리 강변을 중심으로 유명한 글리코맨과 대게 광고판이 보이면 그곳이 바로 도톤보리. 유명 쇼핑지역과 특히 길거리 음식부터 유명맛집까지 모두 도톰보리 중심거리에 몰려 있다. 저렴한 타코야끼와 오코노미야키부터 각종 꼬치구이, 스시, 라멘, 철판볶음까지. 먹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곳곳에 있다. 또한 도톰보리 강변 다리 위에서 행해지는 헌팅도 상당히 특이한 점. 한껏 차려 입은 남녀들이 다리 위에 서성이면서 헌팅 상대를 물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라시야마

천황의 별장지, 아라시야마


아라시야마嵐山 는 교토 서쪽의 관광명소로 아라시야마 산과 아타고 산이 만드는 호즈쿄 협곡과 이 사이를 지나는 가츠라 강이 넓게 펼쳐지는 지역입니다. (가츠라 강은 교토 중심을 흐르는 가모가와 강과 만나 오사카로 빠져나가는 요도 강을 이룹니다) 강은 달이 건너는 다리라고 불리는 도게츠교渡月橋 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주변으로 료칸과 상업시설이 발달해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로 덴류지天龍寺 를 비롯해 교토를 대표하는 사원과 신사가 모여있으며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는 대나무 숲인 치쿠린竹林 이 유명합니다.

금각사

로쿠온지(일본어: 鹿苑寺)는 일본 교토부 교토시 기타구에 있는 일본 선불교 사찰에 있는 정자로 비공식적인 명칭으로는 킨카쿠지(일본어: 金閣寺)가 있는데, 이 이름으로더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 건물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로쿠온지는 국가 특별 사적지, 국가 특별 경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도 교토의 문화재 중 하나입니다.

청수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쿄토 최고의 절경


쿄토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인 기요미즈데라. 청수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황빛 누각과 거대한 규모가 시선을 잡아 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는 사찰로 오토와 폭포를 발견한 엔친 대사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요미즈데라 이름의 유례가 된 오토와 폭포는 황금의 물, 수명을 연장해주는 물이라는 전설이 있어 신성시 되온 것으로 현재 기요미즈데라 역시 쿄토인들에게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둘러 보기에는 한두시간으로는 역부족하다. 건물 외곽만 둘러보자면 무료이지만, 본당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또한 봄, 가을에는 벚꽃 놀이와 단풍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고, 야간 조명을 비춰 주기도 한다.

산넨자카 & 니넨자카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키요미즈데라에서 기온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골목길이다. '자카'란 '고개'란 뜻으로 계단과 완만한 언덕으로 되어 있다. 산넨자카는 일본의 전통 가옥 보존지구이다. 여러 가지 전통 공예품들과 전통 과자들을 파는 가게들이 많고, 찻집들도 있다. 산넨자카 북쪽에 니넨자카가 있고, 이치넨자카도 있다. 니넨자카와 이시베코지(石塀小路) 전체를 함께 산넨자카라고 부르기도 한다.

3년길과 2년길이라는 한자 뜻은, 한 번 길에 서 넘어지면 3년 동안 소위 말해 재수가 없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설이 살아 있고 쿄토의 옛 정취를 느끼기에는 딱이지만,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걸어다녀볼 것. 혹시나 방심하여 넘어진다면? 상점에서 호리병을 구입해 몸에 지니고 있으면 액막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촬영지


신사 곳곳에 여우가 있어 더욱 눈에 띄는 후시미이나리 신사. 붉은색이 인상적인 신사의 입구와, 들어서자마자 손을 씻는 약수터가 위치하고 있다. 여우의 또다른 이름이라고 불리우는 이 신사에는 곳곳에 여우의 조각과 동상, 기념품 등이 있는데 경건하지만 귀여운 모습이기에 친숙하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도리이길! 타오르는듯한 붉은색 기둥들이 촘촘히 늘어서 있는 도리이길은 두 갈래로 올라가 신사 뒤 쪽의 산으로 이어져 있다. 왼쪽 도리이 길을 따라 올라가고 오른쪽 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 보이지 않았던 글자들이 기둥들에 적혀져 있다. 영험할 것만 같은 신사의 기운을 받아서 내려와보자.

오사카 텐만궁

전국 수험생들의 기도 장소


18세에 관료시험에 합격할 정도로 똑똑한 인물이었던, 학문의 신 스가와라 미치자네 菅原道眞를 모시고 있는 사원. 일본 각지에 있는 텐만궁 중 한 곳으로, 후쿠오카 텐만궁이 본궁이지만 오사카 텐만궁도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특히 일본의 수학능력시험 기간에는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기념품 숍도 있으니 주변에 수험생이 있다면 텐만궁의 기운을 불어다 주는 티셔츠류를 구입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사천왕사(시텐노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일본불교 사찰


쇼토쿠태자가 백제에서 장인들을 초빙해 와 지은 사찰로 오사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불교 사찰이다. 그 덕분에 대부분의 건물과 단청, 문화재 등이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백제의 숨결이 묻어 있는 곳으로 매년 11월 2일과 3일에는 시텐노지 와소 축제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 말로 “왔소” 라는 구령에 맞춰 가마를 끌며 행진하는 것으로 백제의 장인들이 도착하던 그 당시를 재현한 것이다. 4,000명의 참가자가 가마를 이끄는 행렬은 가히 장관이다. 오래된 역사로 몇 차례 소실된 아픈 기억이 있지만 본래 모습 그대로 재건해 놓은 덕분에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매월 21일에는 시텐노지 안에서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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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 오사카마라톤대회 후기정연택(2019-12-17)
      저희 만도마라톤클럽회원 5명은 에스엔비투어 이인효대표님의 도움을 받아서
      희망찬 꿈을 가지고 오사카로 출발하였습니다. 글을 쓰고있는 저는 회사근속 25년, 우리아들은
      9월달에 제대 기념으로 동행(5박6일)습니다.
      100% 자유여행으로 일본의 전철, 지하철, 시내버스, 택시 모두 이용하면서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를
      여행하였습니다.

      경색된 한일관계땜시 포기할까도 생각해보았는데요, 투자한 금액을 생각하니 쉽게 포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힌테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저희 만도마라톤클럽 일행은 부풀어오르는 가슴을 자제하면서 오사카로 출발하였습니다.
      나이가 50세가 넘은나이, 겁도났지만 한번도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2019.11.9. 출발, 2019.12.04. 귀국. 이 일정으로 오사카 나라 교토 고베를 다녔습니다.

      오사카마라톤에 출전하시는 우리 두회원님들은 올해 정년이분과 내년이 정년이신 분입니다.
      두분다 열심히 달리셔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셨습니다.
      이번 마라톤 여행에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신 에스엔비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서 제가 글재주가 없답보니 글이 허접합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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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사카에서 100번째 서브3, 마라톤을 돌아보다박성배(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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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필자 박성배(56) 씨는 40대 중반까지 등산 마니아였다가 홧김에 마라톤 동호인과 벌인 하프마라톤(2005) 내기에 이기면서 마라톤 마니아가 됐다. 2007년에 서브3를 달성했고 2010년엔 보스턴마라톤 참가를 계기로 세계 5대 메이저 마라톤 서브3완주 도전을 시작했다. 같은 해 베를린마라톤과 뉴욕마라톤, 2011년 런던마라톤과 시카고마라톤에서 모두 서브3 기록을 달성해 도전에 성공했으며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한국 최초임을 인증 받았다(세계적으로도 알려진 사례는 없음). 이후 기 완주한 도쿄마라톤이 메이저대회에 편입되면서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 완주자가 되었다. 현재는 ‘전 세계 골드라벨 마라톤 서브3 완주’를 목표로 세계 각지를 누비는 중이다. 풀코스 최고기록은 2시간 45분 48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 대기록은 시련을 동반하는 걸까




      연말이 되어 되돌아보니 2017년은 부상과 사투를 벌인 해였다. 2015년 종아리 파열로 인해 그해 운동을 거의 쉬다시피 한 뒤로는 내 나름으로 상당히 조심을 해왔었다. 그런데도 운동이 과했던 모양인지 올해는 도쿄마라톤에서 햄스트링이 완전파열 되는 큰 부상을 당해버렸다. 가까스로 재활해서 4월 비엔나마라톤에 출전해 아슬아슬하게 서브3(2:59:32)를 달성하고, 한국에 돌아와 두 차례 풀코스에 출전해 턱걸이 서브3 기록을 냈다. 여름시즌엔 대회 출전을 삼가고 남산 코스에서 담금질을 했다.


       


      하계훈련 후 첫 대회는 8월 말 열린 훗카이도마라톤이었다. 코스 난이도는 무난했는데 햄스트링 통증을 참고 뛴 데다 30km 이후 복통에 시달리면서 2시간 58분대의 섭섭한 기록으로 골인했다. 9월 중순에 국내대회를 하나 더 뛰었고, 9월 셋째 주에 열리는 블라디보스톡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대회는 더 잘 뛰고 싶었는데 내 맘대로 되지가 않았다. 출국 직전 전원주택 우수관 공사가 엉망인 것을 발견하고 종일 삽질을 하는 바람에 몸살이 나버렸다. 블라디보스톡 현지에서는 대회 당일 새벽 엄청난 비가 쏟아졌고, 공교롭게도 내 아침도시락이 배달되지 않았다. 뛰다가 심한 부상을 입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다.


       


      레이스 시간이 다가오자 다행히 날씨가 맑게 갰지만 나는 과감하게 출전을 포기했다. 함께 간 한국 참가자들과 인솔자로 동행한 마라톤 전문 여행사(에스앤비투어) 대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컨디션이 좀 나쁘더라도 무리하지 않고 완주하면 되지 않느냐고들 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일단 출발하고 나면 어떻게든 서브3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해외대회에 나가서 출발조차 안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후회는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맞이한 서브3 100회의 무대 오사카마라톤


       


      가을 시즌에도 햄스트링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 오히려 오른쪽 발목 통증이 추가로 나타났다. 그로 인해 무의식중에 왼발을 더 쓰다 보니 왼쪽 종아리에도 통증이 생겼다. 3중고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어쨌든 페이스가 무너지지는 않아서 ‘조선춘천’과 ‘중앙서울’을 포함해 5번의 풀코스 대회를 소화했다. 부상상태를 감안하면 대회를 조금 줄일 만도 한데 다소 무리를 한 이유는 통산 100번째 서브3 완주를 연내에 달성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스케줄을 맞추다 보니 100회 서브3의 무대는 11월 26일 오사카마라톤이 됐다.
       
      성큼 겨울이 다가온 한국에 비해 오사카는 단풍이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10월말 날씨와 비슷해 달리기엔 적당했다. 오랜 부상과 그로 인한 훈련량 부족(보통 월 300km 내외였지만 10월엔 200km도 못 뛰었다)을 감안해서 기록 욕심은 내지 않기로 했다. 서브3 기록은 무난히 달성할 정도의 몸 상태이므로 가급적 무난하게 완주하기로 했다. 그런데 마음가짐이 허술했던 것일까. 사소한 몇 가지 준비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무난해야 했던’ 오사카마라톤 레이스는 엉망이 돼버렸다.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은 것은 이미 출발신호가 울린 뒤였다. 당연히 몸이 풀려야 할 시간인데도 몸이 풀리지 않고 무거웠다. 전에 없이 거북하고 둔한 초반 레이스였다. 뭐가 잘못된 것일까? 해외마라톤이라면 이골이 난 나인데 뭘 빼먹은 거지?


       


      이미지트레이닝. 늘 하던 그것을 이번엔 하지 않았다. 대회 전날엔 항상 코스도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스스로를 북돋고 자극하는 나만의 주문을 외웠는데 이번엔 하지 않았다. 새벽에 잠에서 깬 뒤 커피를 마시면서 몸을 서서히 깨우는 나만의 루틴도 이번엔 건너뛰었다. 대회날 반드시 챙겨먹던 옥타코사놀도 먹지 않았다. 왜 그랬지? 마음가짐이 허술했나? 어느 대회보다도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맘 놓고 있던 레이스에서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다


       


      뒤늦게 후회가 밀려왔다. 그런데 진짜 심각한 문제가 남아있었다. 옷을 든든하게 입고 출발한 뒤 레이스를 하면서 순차적으로 옷을 벗으려고 했는데, 겹쳐 입는 순서를 틀렸던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맨 안쪽부터 ‘긴팔-반팔-반팔’ 순으로 입어야 후반 레이스를 긴팔 하나만 입고 뛸 수 있는데 ‘반팔-긴팔-반팔’ 순으로 입어버렸다. 하의 역시 하프타이츠를 입으려고 했는데 뭐에 홀렸는지 롱타이츠를 입고 나왔다.


       


      이걸 어떻게 하나 생각하다가 일단 4km 지점에서 두건을 벗어던졌다. 비싸게 주고 산 것이라 아까웠지만 답답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5km 지점에서는 바깥에 덧입은 반팔을 벗어던졌다. 상체가 한결 가벼워졌지만 몸이 무거운 느낌은 여전했다. 그렇게 몸이 안 풀리는 레이는 처음이었다. 달릴수록 기온이 오르고 땀이 많아지면서 상체가 불편했다. 복장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했다. 긴팔을 벗고 반팔만 입고 뛰어도 문제는 없지만 긴팔 옷에서 번호표를 떼어 달리면서 반팔에 부착하는 게 골치 아픈 일이었다. 고민 끝에 20km 부근에서 결정을 내렸다. 달리면서 웃통을 완전히 벗고, 맨 안쪽 반팔을 버린 뒤 허우적거리며 긴팔을 다시 입었다. 아마 근처에서 달리던 다른 주자들은 ‘저 사람이 멀쩡히 달리다가 왜 저러나?’하고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일단 복장이 해결되고 나니 달리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그래도 페이스가 좀처럼 살아나지는 않았다. 나름 열심히 뛰는데도 킬로미터당 4분 8~10초 정도로 느린 페이스가 찍혔다. 하프 지점을 지난 기록이 1시간 27분 45초였다. 부상이 있긴 해도 서브3는 무난하다 여겼는데 완주기록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25km 지점에서 서브3 페이스메이커를 발견했다. 반가우면서 한편으로 조바심이 일었다. 힘을 내서 페이스메이커 그룹을 추월했지만 고작 이삼십미터 앞서가는 정도였다. 나와 같은 페이스로 페이스메이커를 추월한 젊은 여성 주자와 함께 조금씩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렇게 35km까지 달리자 흐름이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바닥에 눌어붙은 발을 몸뚱이가 억지로 끌고 가는 느낌이었는데 35km를 지나자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도 상쾌해졌다. ‘아 이젠 됐구나~’ 안도감을 느끼면서 여성 주자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끌어주며 달렸다. 이전의 어떤 대회보다도 달리는 재미를 만끽하며 후반 레이스를 즐겼다. 앞서 달리던 주자들을 하나 둘 추월해나갔다. 함께 달리던 여성 주자도 내 페이스가 벅찼는지 뒤로 처졌다.


       


      어느덧 결승점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지옥과 천당을 넘나든 드라마틱한 레이스가 결말을 맞이하는 순간이었다. 기록은 2시간 56분 56초. 훌륭한 기록은 아니지만 뿌듯하고 감사했다.


       



       


      결승점 너머에서 되돌아본 마라톤의 의미


       


      오사카마라톤 결승점을 지나면서 다시 한 번 내 마라톤 인생을 반추해보았다. 전 세계 골드라벨 대회에서 모조리 서브3 완주를 달성하겠다는 그 무모한 도전정신은 어디서 튀어나온 것일까? 해마다 온 힘을 다해 몸을 만들고, 골드라벨 대회를 찾아 세계를 누비는 열정은 어디서 생겼을까?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 골드라벨을 획득하는 대회가 빠르게 증가하고, 한편으론 골드라벨이 취소되는 대회도 생기면서 목표 달성 시기를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3년 전쯤부터는 먼저 서브3 100회를 달성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서브3 100회. 아무나 이룰 수 없는 기록이다. 러너들에게 풀코스 100회도 서브3도 넘기 어려운 벽이다. 그런데 두 가지를 합쳐서 달성해버렸다.


       


      감격스럽다. 그러나 한편으론 허무하기도 하다. 소수의 사람들만 가능한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그렇게 큰 의미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번 오사카마라톤에 참가한 한국 러너 20명 중에는 72세 김무조 선생도 있었다. 올해 봄에 풀코스 400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마라톤을 시작한 게 63세 때라는 점이고, 더욱 놀라운 것은 걸음도 불편한데 풀코스를 제한시간 내에 완주한다는 사실이다.


       


      김무조 선생은 장장 5시간 50분 만에 오사카마라톤 결승점을 밟았다. 제한시간 6시간을 10분 남기고 골인한 것이다. 그는 한국 참가자들의 집합장소로 와서 ‘오래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를 했다. 나는 3시간 40분이나 기다려야 했지만 전혀 불편하지가 않았다. 김무조 선생에게는 ‘정말 최선을 다한 5시간 50분’임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브3 100회와 제한시간을 꽉 채운 400회. 러너들은 전자 쪽을 부러워하겠지만, 정말 대단한 것은 후자 쪽이 아닐까. 분명 몸 컨디션은 마라톤을 하기에 무리인데 강인한 정신력으로 거뜬히 극복해 내는 모습은 나에게 경이로움으로 다가왔다.


       


      내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서브3 공식 100회(오사카마라톤까지는 비공식 참가가 2회 포함된 100회다) 세리머니를 한 다음부터는 나의 마라톤이 조금은 다른 색깔을 띠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라토너 박성배의 해외마라톤 완주 기록] 


      2008년   도쿄마라톤   2시간 56분 17초   골드라벨
      2009년   이브스키마라톤   3시간 18분 10초(건타임) 
      2010년   보스턴마라톤   2시간 58분 43초   골드라벨
      2010년   베를린마라톤   2시간 51분 26초   골드라벨
      2011년   런던마라톤   2시간 53분 20초   골드라벨
      2011년   뉴욕마라톤   2시간 48분 58초   골드라벨
      2011년   시카고마라톤   2시간 49분 21초   골드라벨
      2012년   도쿄마라톤   2시간 53분 14초   골드라벨
      2012년   보스턴마라톤   3시간 06분 26초   골드라벨
      2012년   리우데자네이루   2시간 55분 22초   골드라벨 취소
      2012년   호놀룰루마라톤   2시간 55분 13초   골드라벨 취소
      2013년   샤먼마라톤   2시간 56분 52초   골드라벨
      2013년   프라하마라톤   3시간 06분 23초   골드라벨
      2013년   베이징마라톤   2시간 51분 14초   골드라벨
      2013년   아테네마라톤   2시간 59분 06초
      2014년   암스테르담마라톤   2시간 57분 30초   골드라벨 
      2014년   싱가포르마라톤   3시간 04분 47초   골드라벨
      2016년   파리마라톤   2시간 51분 11초   골드라벨
      2016년   로마마라톤   2시간 49분 08초   골드라벨
      2016년   프랑크푸르트마라톤   2시간 47분 56초   골드라벨
      2017년   비엔나시티마라톤   2시간 59분 32초   골드라벨
      2017년   훗카이도마라톤   2시간 58분 16초  
      2017년   오사카마라톤   2시간 56분 56초   골드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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