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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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SC홍콩마라톤대회 참가기-한국인의 자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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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달사 댓글 0건 조회 8,840회 작성일 07-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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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SC홍콩마라톤대회 참가기-한국인의 자긍심

제1일 3월3일 토요일
이른 아침 집을 나서 07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 탑승수속을 마친 후 09시20분에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721편에 올랐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의 여유가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홍콩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홍콩 챕락콕국제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버스 승강장으로 이동, 침사쵸이행 A-21번 버스에 올랐다. 버스비는 홍콩달러 $33 (한화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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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자는 중앙서울마라톤 팀장과 충남체육회 훈련부장님이었다. 서로 이얘기 저얘기하며 50분정도를 달리니 나단로드를 통해 죠단지역을 거쳐 침사쵸이역에 이르러 하차.
호텔은 엑셀레이터스 인터네셔널, 비용은 하루 US$83, 조식불포함, 수준은 별3개정도, 위치는 홍콩마라톤 출발지점이며 본부가 설치되어 있는 미라마호텔까지 도보로 5분거리, 호텔앞에는 침사쵸이 경찰서가 위치해 있으며 경찰서 뒤쪽으로는 구룡공원이 있어 산책하기도 편리했다. 그러나 호텔시설은 기대와는 차이가 있어 위치를 생각한다면 권할만하지만 시설을 생각한다면 한번더 고려를 해야할 듯....

호텔체크인 후 도보로 미라마호텔로 이동하여 지하에 위치한 2007홍콩국제마라톤대회 사무국에서 배번호와 기념품을 수령하고 사무국 우두머리인 아니타 이사와의 미팅을 위해 1층에 위치한 카페테리아로 이동, 1시간 가량 중앙서울마라톤과 홍콩마라톤의 발전적 협력관계에 대한 협의를 한 후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제2일 3월4일 일요일
언제나 그러하듯, 배번호를 수령하고 나면 밤잠을 이루기가 힘들다. 아침 06시10분 출발이라 혹시나 늦지나 않을까하는 걱정부터 어떻게 페이스를 운영할지 등등등...
새벽에 잠을 설치기를 여러번... 눈을 뜨고 커텐을 열어보니 아직도 한밤중. 시계를 보니 1식40분. 에구 또 자야지.... 뒤척이다 어느새 잠이 들었나 싶더니 다시 눈을 뜨니 새벽4시.
아직도 2시간 10분이 남았다. 다시 잠을 청하면 못 일어 날 것 같아 T.V리모콘을 이리저리 돌리며 시간가기를 기다렸다. 5시30분.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가니 5시30분에 10KM에 참가하는 1만명 이상의 주자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선을 뛰어 나간다. 잠시 후 5시50분 출발하는 10KM 주자들이 나가고 드디어 6시10분 신호와 함께 11,000명의 하프 주자들이 출발, 좁은 도로폭에 너무 많은 참가자들, 풀코스까지 3만7천명이상이 참가했다고 하니 사람들의 물결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침사쵸이 미라마호텔앞에서 출발하여 나단로드를 통해 죠단지역을 통과하여 서구룡로를 지나 메이푸, 라이킹에 있는 칭콰이 하이웨이에서 돌아 다시 서구해저터널을 지나 홍콩섬의 아이용펀, 세웅완, 엑스포드라이브를따라 홍콩컨벤션센터로 골인!
야! 정말로 사람들 많기도 하다. 8km 지점에서 턴을 하여 10km지점에 도착하자 먼저 출발한 10km 후미 주자들이 도로를 검거하고 걸어가고 있다. 사람들 사이사이를 피해 달려야하는 상황은 최악이었다. 기온은 섭씨 28도, 땀은 비오 듯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흐르고 앞에는 걷는 사람들로 막혀 있고.... 2007년 홍콩국제마라톤대회의 옥의 티였던 것 같다.

골인 후 지친 몸을 끌고 인산인해의 사람들을 따라가니 물과 기념품을 준다. 칲을 반납하고 일행을 찾으려하니 불가능.
한참을 지나 골인지점으로 가려하니 통제가 되어 접근하기초차 힘들다. 통제요원에게 한국에서 왔고 VIP PASS카드를 다른 사람이 갖고 있으니 본부석으로 가게 해 달라고 하니 고맙게도 통과를 시켜준다. 골인지점에서 일행을 만나고 대회조직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택시편으로 다시 침사쵸이 호텔로 이동하였다. 비용은 홍콩달러 HK$44. 샤워 후 점심을 해결하고 발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홍콩달러 HK$190-HK$480 (2만-6만원)


제3일 3월5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조금 다리가 뻐근하다. 어제 맛사지를 받지 않았다면 고생 좀 했을 것 같다. 마지막 날이라 편하게 여행하려고 차량과 가이드를 불러 웡타이신사원, 빅토리아픽, 리펄스베이, 스텐리마켓, 빅토리아항을 둘러 보았다. 저녁 8시 빅토리아항에서 펼쳐지는 레이져쇼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빅토리아항 맞은편 홍콩섬의 마천루에서 펼쳐지는 번쩍이는 조명과 레이져쇼. 그 마천루의 각 빌딩들은 세계에서 내놓으라 하는 기업체들의 광고판이 었다. 올림푸스, ING생명, 히다찌, LG등등등...

가장 좋은 장소에 버티고 있는 것이 삼성의 간판. 모든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쇼 시작 전 가이드가 1일 광고료가 2억5천이라고 하기에 무슨 그런 가치가 있겠는가 생각을 하였는데 10여분 진행되는 쇼를 본 후의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그래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 한편으로 자긍심도 생기기도 하고...

전 세계에서 홍콩을 오는 관광객들이 삼성의 아름다운 간판을 보며 머릿속에 “SAMSUNG”이라는 브랜드를 각인하고 갈 것이다.
한국에서 노조들이 보는 우리기업의 이미지와 해외에서 열심히 뛰는 우리기업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교차한다.

제4일 3월6일 화요일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는 00:30분 출발. 일찌감치 공항으로 나가 모든 수속을 끝내니 2시간여가 남는다. 후미진 곳에 잠자리를 펴고 배낭을 베개 삼아 누워 신문을 뒤척이며 시간을 보낸다.
04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로밍폰 반납하고 602번 청량리행 리무진버스에 올라 잠을 청한다. 집에 도착하니 7시40분. 씻지도 않은 채 양말 벗어버리고 이불속으로 골인!

3박4일의 짧은 일정으로 마라톤도 뛰고 여행도 하고 맛있는 현지 음식도 먹고 또 한국인이라는 자긍심도 느끼고 돌아오는 2007홍콩국제마라톤대회, 내년에는 홍콩과 심천 또는 홍콩과 마카오를 같이 엮어 한번 더 가 봐야겠다. 끝으로 중앙서울마라톤 팀장과 충남체육회 최진혁과장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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