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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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싱가폴 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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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희 댓글 0건 조회 6,916회 작성일 05-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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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간다는 해외 여행.
무조건 따라 나서기보다는 나만의 테마, 마라톤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그 어디에서 이처럼 다양한 신,구 그리고 동,서양의 문화를 만날수 있을까요? 싱가포르는 365일 각양각색의 축제와 행사로 가득찬 곳입니다. 오랜 전통을 찾는 분들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찾는 분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 어제의 소중한 가치가 오늘의 편안함과 만나는 곳, 바로 유니클리 싱가포르(Uniquely Singapore)입니다.-

싱가폴 관광청의 싱가폴 안내의 글 만큼이나 싱가폴이라는 나라는 아시아의 매력이 물씬 넘치는 곳이 아닐까 싶다.
6시간의 비행을 끝내고 도착한 곳은 싱가폴 창이 국제 공항. 공항의 환한 분위기와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는 순간 왠지 이 싱가폴이라는 나라가 좋아질 것 같았다. 12월에 여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싱가폴에서 마라톤대회가 기대가 되었다.

다음 날 아침 싱가폴 선텍 전시회장에 마련된 마라톤엑스장을 찾았다. 뉴욕마라톤대회의 엑스장을 생각했던 탓에 전시회장에 마련된 엑스포장은 나의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내가 다녀 본 해외마라톤대회에서 우리나라처럼 택배로 배번호를 받아 볼 수 있는 대회는 잘 없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편리한 시스템의 참가자 위주의 대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뒤늦게 대학원에서 운동처방을 공부하다 보니 이런 스포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는데 이런 엑스포장은 우리나라에서도 개최되어 좀 더 스포츠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장이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였다.
그렇게 배번호를 받고서 시내 관광을 나섰다.

대회시작 시간이 풀코스는 6시였기에 호텔에서는 이미 새벽 3시부터 대회를 위한 준비로 부산을 떨어야 했다. 대회장으로 이동하여 물품보관소에 물품을 맡기고 출발지인 Esplanade Bridge로 이동을 하였다. 대회장에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서 잠비아에서 온 흑인선수와도 기념촬영을 하였다. 마라톤대회장에서는 시간대 별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페이스메이커도 보였다.

드디어 대회 출발과 함께 시선에 들어 오는 풍경들, 자원봉사를 나온 예쁜 학생들의 응원에 절로 힘이 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운 날씨의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조금씩 더운 날씨에 지쳐가고 있을 때쯤 나타난 해변가의 풍경과 야자수나무를 보는 순간 오길 잘 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해외마라톤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한 탓일까? 예쁜 응원복을 학생들과 함께 달리다 말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하였다. 역시 주로에서 즐달하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하는 것도 해외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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