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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다른 사람을 위해 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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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달사 댓글 0건 조회 7,087회 작성일 1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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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다른 사람을 위해 버는 법,

바쁘다, 바빠,
무엇 때문에 바쁜지는 몰라도
저마다 바쁘다.
마음 놓고 쉴 수가 있나,
마음 놓고 즐길 수가 있나,
아무리 해도 일은 줄지를 않고
태산 같이 쌓여서
벌어놓은 돈을 헤아릴 사이가 없고
중요한 것은 쓸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하여간 모르긴 몰라도 통장에 차곡차곡 쌓이는 것만은 분명한데,
그도 저도 아닌 사람들도 많다,
돈이 모이기는 커녕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계속 새어나가서
남아 있는 것은 크게 내쉬는 한숨과
자괴감,

분명한 것은 버는 사람 다르고
쓰는 사람 다른 것이 현대의 한 풍속이며
고금古今 이래의 진리다.

그래서 중국의 시인 백거이도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을 것이다.

“잔치하고 놀아도, 잠자고 먹어도 즐겁지 않으니
술 마시고 노래하는 것도, 다만 내 몸만 얽어맨다.
손님은 즐거워하고, 종들은 배불러 하니
이제야 알겠다. 벼슬은 남을 위해 하는 것임을,“

아무리 남을 위해 벼슬을 하고 남을 위해 돈을 벌지라도
한 번만이라도 그렇게 살다가 죽었으면 하는
사람들은 자꾸 늘어나지만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개천이 메말라 ‘용’이 날리는 만무하고
여기 저기 내 쉬는 한숨에 세상인심은 항상 흐리기만 하다.

나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언제 쯤 나를 위해 살고, 나를 사랑하는 시절이 올 것인가?
가는 세월이 그저 쓸쓸하기만 하다.


계사년 사월 초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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