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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에 우리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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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달사 댓글 0건 조회 6,713회 작성일 12-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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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속에 우리는 무엇일까?

우리가 時間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과연 시간일까?
허비했다고도 하고, 어떤 때는 벌었다고도, 잃었다고도 하는 시간,
우리는 그 시간 속에서 자유스러운 것인가?
아님 부자유스러운가?

그냥 모른 체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아는 체 할 수도 없는 시간이
지금도 흐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멈추어 있는 것일까?

“오, 지금! 저, 기묘한 시간
모든 시간 중에서 가장 기묘한 시간, 우리가 지금의 ‘금今’이었을 때
‘지只’는 늘 과거의 역사가 되어 있는 시간“이라고 M.Frayan가 말했을 때,
그 시간은 현재였을까?
아니면 지나가는 그 짧은 사이에 과거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

"우리 모두가 잠든 사이에도 멈추지 않고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있다.
째깍 째깍 그것이 바로 시계다.
시계는 하루 종일 8만 6400번을 째깍거리고, 일 년에 3153만 6천 번을 째깍거린다.
그 째깍거림으로 세상을 통제하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재 조종하기 위해 일 년에 한 번씩은 1초를 덧붙인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의 기능을 말한 것이다.
그래서 그 시간을 벤자민 프랭클린은 다음과 같이 단언했다.
“시간은 돈이다.”고,

그 말이 맞다면 시간은 ‘지금의 ’금今‘ 이 아니고,
대부분의 인간들이 많이 가지기를 열망하는 ’금金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도 있다.

“시간은 마음의 경험이기 때문에 선이 아니라 켜켜이 쌓인다.”
토니 모리슨의 말이다.
켜켜이 쌓인 세상의 모든 지혜를 뒤로 하고 새로운 시간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돌진突進하고 있다.

시간, 우리가 통제할 수도 없고, 우리가 앞 질러가거나 부여잡을 수도 없는 저 기묘한 시간,
그 시간을 두고 “시간은 창조이거나 무無 자체이다.”고 베르그 송은 말했고,
장자끄 루소는 “현재가 영원히 지속되지만, 그러나 그 지속성을 알아챌 수 없고,

시간의 흐름의 흔적조차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시간 속에서 나는 어디를, 아니 무엇을 도출하고자
이렇게 가는 시간 속에 온 몸을 내 맡긴 채 눈 감고 나그네처럼 앉아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시간이라는 알 수 없는 존재가 나를 감싸고 나를 세계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또는 가까위지게 하는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인지,

임진년 동짓달 초엿새.

사단법인 우리땅걷기
대표 신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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