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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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b tour 상해1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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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준환 댓글 4건 조회 42,245회 작성일 06-11-29 00:00

본문

중국을 대표하는 항구도시!
산이 없는 평원의 도시 상해!

1일째(11/25)
오후 3시경 상해 푸동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상해는 양자강을 사이에 두고,
푸동과 푸서로 나누워지는데 누런 황토빛 물과 개발중인
많은 건물들이 눈에 확! 들어 온다.

이곳은 아열대 기후의 영향으로 습도가 많고 1년중 150일 정도 비가 올 정도라니
오늘이라고 피해갈 수 있겠는가?
우리를 반기는 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있었다.
벌써 12일째 내리는 비란다.
중국 최고의 경제도시 답게 도로망이 잘 정비되어 있고,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고 교통량 해소를 위해 2층 도로를 만들어
논스톱(신호등이 없는...)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투척했다는 홍구공원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곳은 중국의 코리안 타운이라 불리우는 곳인데
한국 간판도 보이고,호텔도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seoulia hotel"이다.

2일째(11/27)
마라톤 출발시간이 7시30분이라
이른 4시30분에 일어나 호텔식당에서 식사를 한후 행사장으로 출발했다.
상해마라톤 코스는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르고,
도심지역을 관통한다는 점에서 동아마라톤을 연상케했다.
아침기온은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쌀쌀해서 비닐우의를 입었다.
출발은 풀코스와 하프코스가 동시에 출발하며, 우리나라와 같이 그룹별 출발이 없이
건타임을 적용하니까 서로 앞쪽에 몰리는데 콩나물 시루 같았다.
그 와중에도 앞으로 가기위해 사람들을 헤치고 나오는데 얼마나 얄미운지...

출발신호와 함께 거대한 물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 틈 사이에서 잘못하여 넘어지는 날에는 말 그대로 "압사"할 것 같았다.
조직적으로 응원부대를 동원한 것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응원하는 모습과
경찰들의 차량통제에 협조하는 모습은 우리나라도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
자전거와 오토바이!
10키로가 넘는 길고 긴 주로!
중국은 역시 넓은 세상이었다.

달리면서 누군가가
"대한민국 화이팅"을 외칠때 비로서 내가 외국에 왔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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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땅에서의 풀코스 완주!
처음부터 욕심 부리지 않고 구경하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골인지점이다.
여러곳에서 중국 특유의 향기를 느낄수 있었고, 10년후에는 무서운 존재로
우리를 위협할 것 같은 중국의 잠재력을 볼수 있었다.

점심식사는 중국식으로 했는데
경기가 끝난후 고랑주와 함께한 점심은 마음 편안했다.

단체로 발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맛사지하는 방법이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이곳은 약재물에 발을 담그고 나서
발과 종아리를 집중적으로 맛사지를 하는데 마라톤을 하고나서 받으니까 너무 좋았다.
지난 5월 단동에서 D/C 해서 30위엔에 받은 것이 후회스러웠다.

- 문화 탐방으로 "예원"구경
- 황포강 유람.
- 저녁식사 "평양 옥류관"
- 중국 시내 쇼핑후 숙소에서 청도맥주 시음.

3일째(11/27)
- 동방명주 타워 탐방
- 중국 전통 차 시음
- 남경로 견학
- 중국 전통 "전신 맛사지" 체험
- 저녁 8시 50분 인천공항 도착.

보고 느낀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즐겁고 값진 추억을 만들어 주신 snb tour 양찬우이사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했던 상해1기생 여러분을 잊지 못 할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고 다음에 또 만나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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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경희님의 댓글

이경희 작성일

대회날, 오산마라톤 유니폼이 눈에 확 들어 오던데요.^^

즐거운 여행이 되셨죠?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다음 기회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당...

김재학님의 댓글

김재학 작성일

새벽, 희미한 불빛 아래 무언가 열심히 메모하던 당신, 이렇게 좋은 글을 올리기 위한 정성이었군요.  넘치는 패기가 많은 사람의 즐거움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못보고 다음날 전화를 했더니 회의중이라는 멘트가 나오더군요. 다믐에 다시 보면 갑절의 반가움이 있겠지요.

세달사님의 댓글

세달사 작성일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상해의 인연이 평생 같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김경옥님의 댓글

김경옥 작성일

짧은시간의 인연 이었지만

마라톤을 사랑하시는 분들과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즐달 하시고 주로에서 뵐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