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행기

77422226c122f177779040c7a69e5eeb_1590046411_654.png

대마도 원정기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영태 댓글 5건 조회 55,350회 작성일 11-07-12 00:00

본문

1153574A4E1AAC2D1CE0EB

김포공항에서 팔랑개비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습니다.


과연 순조롭게 뜰 수 있을까요?.... 걱정입니다. 


 

12498A4A4E1AAC473ECD20

모두들 새로운 체험에 마음이 들뜨기 시작합니다.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순간입니다. ㅎㅎㅎ 


 

184B984A4E1AAC49343211

오늘부터 3일간 우리가 이동할 때 이용할 버스입니다.


이 덩치 큰 버스가 시골길을 제대로 달려줄지 걱정이군요. ㅎㅎㅎ


 

2053574A4E1AAC811E3D57

아유 모도시 자연공원(은어가 돌아오는 계곡이군요)


구름다리를 건너는 발길이 후둘후둘.... 비가 온 후라 많이 미끄럽습니다.

  


19484A4A4E1AACB55922C5

계곡 아래를 아니 내려가 볼 수 없지요.

미끄러운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가고 있답니다.

 

1457C14A4E1AACB708DCF7

기념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우리 선배님들... 보기 좋습니다. ㅎㅎㅎ


 


194D234A4E1AACB92F098E

물살이 급합니다. 비가 많이 내린 때문일 겝니다.


 


195BEE4A4E1AACC10521EF

계곡 바닥이 한 덩어리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군요. 대단합니다.

 

136264494E1AACC4100382

계곡을 지키는 신을 기리는 돌탑인가요?....

 

1764EE494E1AACC6093280

여기가 대마도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동네 `이즈하라`입니다.


가히 상상이 가지 않습니까?... ㅎㅎㅎ

 

195828494E1AACC72A632A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대마도의 가장 큰 도시 이즈하라에는 이 또랑이 있겠습니다.

이 또랑 주변에 숙박시설과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는 거죠.

  


18511F4C4E1AACDB0D2686

돌지붕집.

대마도에는 바람이 많아서 그럴까요. 돌로 만든 지붕의 전통가옥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기와는 돈이 많이 들어 서민들은 돌을 기와 대신으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건물 아래 부분에 환기구를 만들어 놓아 바람의 흐름을 좋게 하였군요.

이것을 통하여 이 건물이 주거공간이기 보다는 저장창고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33CBF4C4E1AACDC479B94

부산(김해)에서 나머지 일행이 도착하였습니다.


 

204B494C4E1AACD3290298

카네다시로(金田城)

이곳은 대마도 도주 종씨(宗氏) 일가가 살던 성입니다.


 

114E944C4E1AACD81379FE

덕혜옹주(徳恵翁主)와 종백작(宗伯爵)의 결혼을 축하하며 당시 조선인 거주자들이 세웠다는 기념비입니다.

중심부의 붉은 부분이 원판이고 주위 돌은 복원된 것입니다.

인근 도로공사 때 훼손된 것을 복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553EC4C4E1AACDD0603CE

성터에는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旧金石城庭園)

 

1639294C4E1AACDE479DA6

旧金石城庭園


 


204F184C4E1AACDF119880

만송원(万松院)


 


1460B0494E1AACE116615E


만송원(万松院)

이 계단을 올라가면, 도주인 종씨(宗氏)의 집안 무덤이 있습니다.

 

17632A494E1AACE50FCE74

만송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기압을 몇 번 넣었더니 사찰 관계자가 나와 경내에서 소란을 피운다고 직적을 합니다.

입장료 안 냈다고 이렇게 쌀쌀맞게 굴다니....

 

1246094C4E1AACCD21FD5F

이즈하라향토자료관 입구에 있는 고려문(高麗門)

한국인 가이드는 조선통신사를 맞이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에도시대(조선시대)의 건축양식의 하나였다고 설명하고 있으니 누구의 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2062D5494E1AACCB0C9BB3

현립대마역사민속자료관 옆에 있는 조선통신사비입니다.

 

145799494E1AACE92EECC0

대마도는 정말이지 척박합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조선통신사를 팔아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205C1E494E1AACEB2245E0

수선사를 가기 위해 다시 이즈하라의 한강인 이 또랑을 또 건넙니다. ㅎㅎㅎ


 

1760AB494E1AACC916CAE8

修繕寺.

백제의 비구니 法明이란 분이 652년에 개원하였다고 하지요!

 

1167CB494E1AACC9021465

修繕寺의 마당 한켠에는 면암 최익현(勉庵 崔益鉉) 선생의 순국비가 있다.


이곳에 집합하여 묵념을 하지 않았다고 꾸지람을 받았는데, 담부터 열심히 묵념하도록 하겠습니당~~~ 


 


 

116655494E1AACED071075

오늘 저녁은 맷돼지 샤브샤브입니다.

주인 아저씨가 녹용을 담근 술을 서비스로 제공하여 지금 건배를 하고 있습니다.

대마도에 와서 녹욕술을 다 마시고, 이번 마라톤에서 메달권에 몇 명 들지 않으면 아니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176193494E1AACF0142B81

원 없이 맷돼지를 해치우고 있습니다.

고맙기도 하시지. 한국에서 가져온 술이고 김치고 마음껏 먹으라네요.

일본에서 보통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20666A494E1AACF507FFD7

주인 아저씨입니다.

수렵회 회장이며, 시의회 의원을 하고 계시답니다.


맷돼지 저장창고를 보여주셔서 둘러보았는데, 냉장고에 맷돼지가 꽈~~~악 차 있더군요.

맷돼지는 겨울철에 잡아야 맛있다는군요.


여름철 돼지는 별로라고.... 오늘 먹은 맷돼지는 지난 겨울에 포획한 것이랍니다.

 

187CD94B4E1AACF72F8B71

만제키바시(万関橋) 입구입니다.


1900년에 만들어진 인공수로에 걸쳐진 다리이고,

이 수로 건설로 러일전쟁에서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하더라는 말씀을 드렸다가 많이 혼났습니다.

그 이유는 1904년에 러일전쟁이 있었는데, 1900년으로 소개했다는 것입니다.

역사 박사님 앞에서 주름답다 깨깽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건설된 연도를 말씀드렸던 것인데.... ㅜ.ㅜ; 

 

1406BD4B4E1AACF91B3DC3

 

1205044B4E1AAD001EB713

 

207D1B4B4E1AAD092FC9CE

에보시다케(烏帽子岳)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1706D44B4E1AAD0A1BDB41

와~~~우!!! 한국의 전파가 잡히는군요.

저의 일본 전화기는 국제로밍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

 

197A364B4E1AAD0B340BE6

아소만(浅茅湾)의 전경이 한려수도를 연상케 합니다.

 

140E0B4B4E1AAD0D04C407

에보시다케 전망대 주차장에서 한컷.

추천0

댓글목록

세달사님의 댓글

세달사 작성일

좋은 안내를 해주시고 이렇게 원정기까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장군님" 역시 멋집니다.

김영국님의 댓글

김영국 작성일

정말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저도 이번 대마도국경마라톤대회에 참석하여 에스앤비투어 참가자 몇분을 뵀습니다. 아주 반갑더라구요.

지난 대회 장년부 우승자로 "대마도투어 초청선수"로 참가하여

이번에도 입상을 했지요..

즐런 하시어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보스턴 참가자 친목회 모임 부럽습니다.



대전 매니아  김 영국 올림.

장영태님의 댓글

장영태 작성일

김영국 선배님~~

반갑습니다.

실은, 스타트라인에 서 계신 선배님을 발견하고 뛰어가 인사를 드릴까 하다 `마인드 컨트롤 중이신데 방해라도 되면...` 해서 참았습니다.

담엔 아는 척 하겠습니다. 저, 잊지 않고 계시죠? ㅎㅎㅎ

세달사님의 댓글

세달사 작성일

김영국님도 다녀오셨군요... 다음에 국네 대회에서 뵙도록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김영국님의 댓글

김영국 작성일

장영태 님! 잊지 않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 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복이 넘치시길.......



또한 "세달사"님! 고맙습니다.

저는 해외 마라톤여행사 "에스앤비투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