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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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 마라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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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정자 댓글 2건 조회 19,772회 작성일 10-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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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에스앤비투어`에서 주선해 주신 덕분에 2010 아디다스 오클랜드 마라톤에 저희 두사람이 참가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10월 29일(금) 오후 5:10에 대한항공으로 출발하여 11시간 20분쯤 걸려 10월 30일(토) 아침 8:30에 오클랜드에 도착하였습니다. 시차는 서울보다 4시간 빠르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로 전 인구의 437만명 중 137만명 정도로 1/3이 사는 도시라고 합니다.

엑스포장에서 배 번호, 칩, 티셔츠를 받고 출발점인 해안가 데븐포트행 "페리표"를 샀습니다. 택시로는 30분 거리지만 "페리"는 10분 걸려서 페리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다음날 10월 31일(일) 아침 4:10에 호텔을 나와 4:30 페리를 타고 "데븐포트"에 도착하여 2700명이 참가하여 6:10에 출발하였습니다.

하프 마라톤은 같은 장소에서 7:00에 출발하고, 10Km는 6:45. 5Km는 9:45. 키즈 마라톤(어린이)은 10:45에 각각 다른 장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최종 골인 도착지점은 다 같은 시내 "빅토리아 공원"이었습니다.

언덕이 있어 오르락 내리락 하였고, 중간 지점쯤에 1021m 되는 "하버 브릿지"라는 다리 가운데 높게 경사(33m 높이)가 있어서 힘들게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그 후에는 완만한 해안가를 이쪽 저쪽 달렸는데 나무도 많고, 요트도 많았으며 날씨도 화창하게 좋아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 3번이나 간 탓(줄서서 기다렸음)으로 4시간 48분 3초라는 기록으로 골인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완주하였다는 성취감에 마음이 즐겁고 뿌듯하였습니다. 꼬마 어린이들도 같이 골인하여 운동화에서 칩을 풀러 어른 메달보다 작은 메달과 교환해서 목에 걸고 의기양양해 하며 즐겁게 웃는 모습이 귀엽고 대견해 보였습니다. 호텔에서 샤워 후 휴식을 취한 후에 저녁때 친지들을 만나 회포를 풀었습니다.

다음날, 11월 1일(월) 아침 3시간 걸리는 로토루아 온천 지방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인구 7만명. 온천과 마우리 원주민의 역사문화가 담겨있는 우리나라 "경주"와 같은 곳으로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합니다. 도로 주변이 넓고 푸른 초목장에 소들이 제일 많았고, 양과 말들도 있었습니다. 도중에 "와이트모 반딧불 동굴"이라 하여 천장에 반딧불을 내서(곤충의 유충) 장관을 이루었고 "양들의 쇼","양몰이 개" 로토루아 호수에서 여지껏 보지 못했던 검은 백조들(부리는 빨간색)을 보았습니다. 로토루아에 도착하여 노천탕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유황온천탕에 38~42도까지의 5개의 탕에 들어가 피로를 씻어내고 "항이"라는 전통식사와 전통쇼를 보았는데 사회자가 한국말이 능숙했고, 아리랑을 쇼단원들과 청중들이 함께 부르며 춤을 추면서 감회가 깊은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11월 2일(화)은 민속촌 방문과 키위새(날개퇴화, 부리가 김) 두 마리를 넓은 컴컴한 새장에서 보았고, 키위 과일도 새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간혈천”이라고 하여 큰 냇가에 넓은 바위가 있는 곳에서 분수처럼 세게 물이 올라오고 김이 연기처럼 많이 나와 유황냄새가 나고 바위들이 노랗게 물들이고 희게도(규석) 물들이는 것이 기이하였습니다. 길옆에 시멘트로 세층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앉으니 뜨끈뜨끈한 온돌방이고 오래 앉으면 데일정도여서 10분정도 앉아 있다가 다음 여행객들에게 자리를 비워 주워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산림욕장은 1만 8천평이나 되는 넓은 곳에 "메타세콰이어"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 단단한 나무로 109년 된 나무가 있고 높이가 65m되는 나무도 있어 빽빽한 나무숲사이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고, 땅바닥도 카펫트처럼 푹신푹신하였습니다. 그곳의 기온, 강수량, 토질이 좋아 잘 자란다고 합니다. 양모공장도 견학하여 양모제품과 알파카 제품을 보았습니다.
저녁식사는 "뉴코아"라는 한식점에서 된장찌개, 갈비찜, 장어구이로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11월 3일(수) 아침 비행기(9:55)로 인천공항에 오후 5:50경에 도착하였습니다.

짧은 마라톤 여행이었지만 순수하고 전쟁 테러가 없고, 기후가 좋은 복 받은 나라, 그리고 승마, 산악자전거, 럭비, 테니스, 트래킹, 조정경기 등 레포츠 천국의 뉴질랜드에서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여유롭게 사는 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에스앤비투어"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마라톤 여행사로서 더욱더 마라토너의 여행길잡이로서 전력추구 하시고 끊임없는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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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세달사님의 댓글

세달사 작성일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지요? 항상 좋은 모습과 젊은 사람들에게 본보기를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문옥현님의 댓글

문옥현 작성일

두분에 선생님게서 좋은곳 단여오셔서 감질난 후기에 두분에 선생님과 뛰고 여행하는 기분곳에서 입니다.. 내 내.. 건강하시여 어느곳에서 즐거운 동반주를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