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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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자님에 관한 기사를 조선일보에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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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기주 댓글 3건 조회 68,388회 작성일 10-09-10 00:00

본문

작년 단동 마라톤과 몽골마라톤에 같이 다녀온 동경캬바레 안기주입니다.
마라톤도 열심히 하시지만 기부도 많이 하신다는 기사를 읽고 다른 마라토너분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올립니다.

원본보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08/2010090800045.html

학교에 보답하려고…
퇴임 이화여대 의대 안정자 교수
"치료해줘서 고마워" 4년간 기부

봉직 35년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퇴임한 이화여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안정자(65) 교수는 학교와 병원에서 `기부천사 교수`로 통한다.

그는 2년 전부터 매달 2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모아 이번에 산부인과교실 발전기금으로 냈다. 이에 앞서 2006년 1000만원, 2008년 900만원, 그리고 지난해 5월에도 의대생들을 위해 장학금 500만원을 따로 기부했다.

안 교수는 "2년 전에 나를 살려준 학교를 위해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고 했다. 1998년 11월 어느 날 그는 인천 집에서 차를 몰고 출근하다가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해 크게 다쳤다. 경추(목뼈)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됐고, 골반이 뒤틀리고 비장(지라)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이대 목동병원으로 실려왔다. 열흘이 지나도 의식이 없자 모두 `살기 어려운 것 아닌가`하고 비감했다. 그러나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력 덕인지 11일 만에 기적처럼 깨어났다. 하지만 정상적 생활은 어려워 보였다.

그는 `동료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일어서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매일 4~5시간씩 재활훈련을 악착같이 해내면서 2개월 뒤 왼쪽 다리를 움직일 수 있었고, 다시 두 달 뒤에는 학교로 복직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안 교수의 원래 키는 159㎝였으나 사고로 골반이 뒤틀리면서 4㎝나 줄었다. 그는 "지금도 다리가 쑤시고 아플 때가 있지만 살아있기에 통증조차도 감사하다"고 했다.

의사로서의 직업관도 바뀌었다. "과거엔 아이 받는 것을 그저 `일`로 여겼어요. 하지만 사고 후부턴 `내가 새 생명을 얻어 새 생명을 받아내니, 이게 정말 천직인가 보다`하고 생각돼요."

안 교수는 오는 23일 `고통 후에 오는 기쁨과 감사`란 주제로 퇴임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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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세달사님의 댓글

세달사 작성일

안녕하세요 안기주님! 요즘도 육박자를 즐기시나요? 아직도 내몽고때를 생각하면 배뽑이 지루박을 춥니다. 우리 안정자 교수님은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삶의 본보기를 보여주시는 분이시지요. 타인을 배려하며 자신에 엄격하신 분이시지요.

안정자님의 댓글

안정자 작성일

기사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늦게 메일을 보아서 지금 답장 보냅니다

언젠가  다시 대회에서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연택님의 댓글

정연택 작성일

안교수님 안녕하세요. 만도마라톤 정연택입니다. 건강하시고 마라톤을 오래오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