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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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고 커얼친 초원 마라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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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정자 댓글 6건 조회 69,685회 작성일 10-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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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저희 부부가 내몽고 커얼친 초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초원을 달리고 몽고인들의 문화생활을 체험할 기회를 만들어 주신 "에스엔비 투어"에 감사드리며 해외 마라톤에 참가 할때마다 각 나라의 특성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게 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1회 대회 때에 다녀오신 분들이 숙소 샤워시설이 불편하여 고생하였다는 말씀에 좀 꺼렸으나 이번 기회 아니면 내몽고에 가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제 1회 때의 부족한 결점을 완전히 보완하여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였기에 내몽고 마라톤에 한번 다녀오시라고 추천하여 권해드립니다.
높고 푸른 하늘, 산뜻하고 시원한 바람, 마음껏 가지고 싶은 깨끗한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며 달리는 기분은 다른 마라톤 대회에서는 맛볼 수 없으며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경험하였습니다.

7월 3일(토)에 인천공항을 12시 45분에 출발하여 오녕성 성도인 심양에 이동하여 심양에 1시 30분에 도착(시차는 중국이 1시간 느림)하여 버스로 3시간 정도 이동하여 간치카의 호치빈관 호텔에서 풍성한 음식으로 만찬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7월 4일(일) 일찍 아침을 든든히 먹고(찹쌀로 만든 약식 비슷한 것) 6시쯤 출발하여 1시간 30분쯤 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도로 사정이 안 좋은 곳이 있어 8시 조금 넘어 도착하여 출발시간은 8시 였으나 조금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5Km. 하프. 풀. 종목으로 호치의 아고라 초원에서 스타트하여 풀코스는 호수를 끼고 초원을 5Km정도 달린후에 아스팔트 길과 약간의 비포장 도로를 달리며 돌아와서(이것이 하프코스) 다시 반복하는 코스 였습니다.
넓은 호수를 바라보면서 풀밭을 달리는데 바람이 스칠때는 상큼한 갯벌냄새가 코를 자극해 더욱 기분이 상쾌하고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즐겁게 달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남편과 중국인 남자와 함께 셋이 맨 마지막 꼴찌였는데 마지막 39Km 정도에서 구름이 검게 하늘을 덮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서늘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마구 퍼붓기 시작하여 지쳐서 퍼졌던 기분을 일깨워 추워 덕분에 빨리 달려 골인점까지 열심히 달렸습니다.

에스엔비투어 이인효 사장님, 최증규 부장님이 2~300m 앞까지 마중 나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시어 마지막 비 오는데 달려온 보람을 뿌듯이 느꼈습니다. 그 만족감은 그 어느때보다 비교할 수 없었으며 무한한 성취감과 행복을 만끽하였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자랑스럽게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기록은 4시간 44분.
꼴등한 덕분에 비도 맞고 달리고 다른 대회에서 맛볼 수 없는 짜릿한 기분까지 느껴 앞으로 오래오래 추억에 새기고 기억이 남을 것입니다.
숙소는 게르(몽골포)라는 전통가옥인데 바로 옆에 있어서 바로 샤워하고 젓은 옷을 물로 헹구워 밖에 빨랫줄에 널어 말렸습니다. 언제 비가 왔냐?는 식으로 햇볕이 쨍쨍 쬐었습니다. 점심을 푸짐이 먹고 그곳에 넓은 벌판에 유일하게 둥글고 뾰족한 조그만 산이 있는 곳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일행 모두가 달리기를 하고 난 후인데도 다들 잘 걸었으며 약 200개 정도의 계단을 올라가니 사방이 훤이 트이고 멀리까지 들판이 있어 마음까지 확트인 느낌이었습니다. 바람이 불고 시원해서 내려오기가 싫었습니다. 성황당 비슷한 것도 있었고 신성히 여기는 장소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수박, 참외, 방울토마토와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이향아님(여자풀코스1등)이 한턱 쏘셔서 덕분에 달려서 뜨거워졌던 가슴이 시원하게 확 뚤린 기분이었습니다. 이향아님,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트로피와 약간의 상금도 타셨습니다)
저녁은 만찬겸 완주파티를 멋들어지게 하여 가수, 악기 연주자들이 입과 눈과 귀를 즐겁게 평안히 해 주셨고, 뜰, 마당에서 캠프화이어, 불꽃놀이 전통춤을 같이 즐겼습니다. 밤하늘에 북두칠성, 금성 등 별들이 그렇게 총총히 빛나는 것을 정말로 처음 보았으며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으로 한없이 행복하였습니다. 복잡하고 긴장된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다른 세계에 있다는 느낌으로 게르에서 하룻밤을 푹 잤습니다.

7월5일(월)아침에는 몽고 전통승마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은 하기로 하였는데 저는 겁쟁이라 타는 것이 조금 두려워 안탄다고 하였는데 남편이 타고 있으니 할수 없이 저도 뒤 따라 탔는데 맨 처음에만 겁이 났지 호수를 바라보면서 유유히 느긋하게 걸어가는 말 등에 타는 기분이 또한 상큼하였습니다. 안탔으면 후회 할 뻔 하였습니다. 잘 타시는 분은 손수 말끄는 마부 없이 혼자 타시고 달리셨습니다. 점심을 11시 30분에 먹고 이번에는 심양까지 차로 4시간 30분 ~5시간이 걸리므로 서둘러 출발하여 밖의 초원, 각종나무들의 경치를 보면서 심양으로 향하였습니다. 심양의 최고급호텔에서 자고 7월6일(화)아침 호텔 뷔페 음식도 너무 푸짐하고 맛있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아침 8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심양 시내 관광을 하였습니다. 심양은 중국 전체에서 6번째 큰 도시로 오녕성의 행정 중심도시로 현대식 건물, 신도시가 형성되고 비교적 깨끗하였습니다.
고궁을 보았는데 규모가 컸으며 서탑거리는 한국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한국 간판이 많이 보였고 가끔 평양식당(북한기가 간판에 그려있는)도 있었습니다. 점심은 오랜만에 한식당에서 김치찌개, 된장찌개 돼지고개(3가지)구이, 보신탕 수육이 나오고 김치, 상추 등 푸짐하게 나와 잘 먹었습니다. 특히 수육(개고기)은 못 잡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안기주님, 저희 남편과 함께 셋이서 안 잡수시는 분들 것까지 실컷 맛있게 먹어 오랜만에 귀한 별식을 외국에서 맛보게 되어 더욱 감회가 깊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마지막으로 넓고 훤하게 트인 북릉공원을 산책하였습니다. 북릉공원은 청나라 황가의 왕릉가 현대적 공원이 합쳐진 공원이었으며 큰 호수가 있어 요트도 많이 있었고 호수 주의에 큰 소나무 등 여러나무가 그늘을 이루어 주어 정말 시원하고 한가로운 분의기 였습니다. 시내 관광을 마친 후 2시 30분경 비행장을 향해 3시 30분경에 도착. 5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7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즐겁고 보람있는 마라톤 여행을 마쳤습니다.

다음에 기회있을때 ‘에스앤비투어’에서 마련하는 해외 마라톤 여행에 참가할 것을 기약하며 ‘에스엔비투어’의 이인효 사장님, 최증규 부장님, 권은현 실장님, 백철 팀장님, 조성훈 프로젝터 매니져님께 열성과 성의로 분발하시어 마라톤 가족들에게 기쁨, 희망, 행복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더욱 더 앞날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에스앤비투어’의 발전을 위하여 아자아자.화이팅~!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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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증규님의 댓글

최증규 작성일

교수님... 즐겁게 여행에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다음에 모실때도 더욱 편하고

즐겁게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달사님의 댓글

세달사 작성일

안정자교수님!! 감사합니다. 항상 너그러움과 관대함으로 대해 주셔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잘 하는 에스앤비투어가 되어 달림이님들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정희님의 댓글

장정희 작성일

교수님의 글 넘 멋지십니다.방에 앉아서 내몽고를 뛴 것처럼 주로며

상황이 훤히 그려집니다.두 분 건강하게 다니신 모습 우리 후배들에겐 큰 귀감이십니다.지금처럼 건겅하셔서 세계 방방곡곡 다 누리시고 행복하십시요.저도 내년에는 도전해야겠네요.

안기주님의 댓글

안기주 작성일

교수님 부부님에게 해외 마라톤에 대해 정보를 많이 가르쳐주셔서 내년에 보스턴 마라톤 내후년 베를린 꼭 참가하고 싶네요. 다음에 만나면 술한잔 대접하고 싶네요.

안정자님의 댓글

안정자 작성일

목동마라톤클럽 장정희회장님

다양한 취미로 인생을 멋지게 즐겁게 살아가시는안기주님 에스엔비투어의 최증규 부장님 성심껏 읽어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문옥현님의 댓글

문옥현 작성일

교수님 내,외분과 함게 마라닉 여행할수 즐거워습니다.

특히 두분게서 질한과 사고로인해 힘들어던 몸의 컨디션을 회복하셨단데 감명을 받아고요...

아무튼 내 내.. 두 분이 즐런하시여 건강하시고 주로에서 건강한 모습을 봬겠습니다..